저번주에 주문해서 오늘 오후 1시에 배추를 받았어요. 오전에 양념 다 만들어 놓고 늦게 오면 어떻게 할까 노심초사 했어요. 오전에 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늦어서 당황했는데 배추 보고 기분이 다시 좋아졌어요.

솔직히 생각했던 것보다는 배추 양이 적던데요. 20kg 한 박스에 중간크기 정도의 배추가 6~7포기 정도 들어있는 것 같아요. 하지만 배추는 정말 맛있고 신선했어요. 잘 절여졌고요. 양념해서 두꺼운 줄기 부분을 먹어도 고소하고 싱겁지가 않았어요. 그리고 배추가 아주 깨끗하게 잘 씻겨져 있어서 체에 걸러 물만 살짝 빼서 바로 버무렸어요.

주문하고 걱정을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저같은 고민 가진 사람이 많을 것 같아 빨리 글 올립니다.

점심 지나서 올 줄 미리 알고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.....

요즘 배추값이 싸서 어머니께서는 좀 비싸다고 하시지만 좋은 배추를 절이는데까지 드는 노고 생각하면 저는 그렇게 비싸다고는 생각 안되네요.

편하게, 그리고 맛있게 김장해서 좋네요. 해남분들 감사합니다.~